
시는 올해 3월 관련 조례 제정과 시스템 구축을 마쳤으며, 지난 9일부터 전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본격적인 교통카드 발급에 들어갔다.
발급 시작 후 3일간(9~11일) 전체 대상자 6만4565명 중 1만6373명이 교통카드를 수령해 발급률 25.4%를 기록했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33.8%로 가장 높았으며, 중구(26.3%), 북구(25.8%), 남구(25.7%), 울주군(19.5%)이 그 뒤를 이었다.
읍면동 중에서는 동구 전하2동이 44%로 가장 높은 발급률을 보인 반면 울주군 상북면은 15.1%로 가장 낮았다.
시는 혼잡을 방지하고 효율적인 발급을 위해 오는 20일까지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운영하고 있다. 요일제는 23일부터 해제되며, 이후에는 상시 발급이 가능하다.
다만 1950년 7월1일 이후 출생자는 본인의 생일 7일 전부터 발급이 가능하다. 교통카드는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발급받을 수 있으며, 대리 신청은 불가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도시철도가 없어 교통 인프라에서 타 시도에 비해 어르신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돼 있었다”며 “이번 정책은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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