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암각화 보존·울산 식수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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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암각화 보존·울산 식수 해결 노력”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0.07.1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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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찾아 전대 지지 호소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

한국판 그린뉴딜로 추진”

서울·부산시장 보선 관련

“후보 내려면 용서 구해야”

이낙연, 국회 세미나에서

공공기관 지방 이전 의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전 의원이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박원순 서울시장의 장례 기간 잠정 중단됐던 더불어민주당의 8·29 전당대회 레이스가 재개되면서 후보 간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은 14일 울산을 방문해 “정부의 낙동강 유역 통합 물관리 방안이 한국판 그린뉴딜 차원에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옮기는 것이 빨리 시작돼야 하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다시 추진해야 한다”며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려는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고 울산시민의 식수부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울산은 산업수도로 대한민국의 심장과 같은 곳이다. 당 대표가 되면 조선업 침체와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에 봉착한 울산경제를 각별하게 챙기겠다”면서 “특히 당정청 협의를 통해 세계적인 수소경제 선도도시 건설,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조성, 원전해체산업 클러스터 구축, 경제자유구역 혁신기업 유치와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울산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열리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김 의원은 “우리 당의 귀책 사유가 있는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은 존중돼야 하지만, 수정해야 한다면 국민에게 설명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면서 “서울·부산시장 선거는 다음에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선거이자 정당 존립의 근거를 묻는 중대한 선거이기 때문에 당헌으로만 당을 지키겠다고 하는 것은 명분론에 집착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무엇보다도 우리 당 사정과 지역 민심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해당 지역에서 오랫동안 고생한 당원”이라며 “그들의 의견을 참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4월 재보선뿐만 아니라 9월 대선 후보 경선, 2022년 3월 대선, 6월 지방선거까지 사활이 걸린 선거이고 당 대표가 책임져야 할 선거”라며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 대표, 선거 현장을 발로 뛰는 당 대표,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을 알고 있다. 영남지역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당 대표가 돼서 대선까지 1년6개월 동안 영남에서 정당 지지율 40%를 만들고 재집권과 100년 민주당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이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 이상민 의원 주최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 축사에서 “세종시에 국회의사당을 옮기는 것이 빨리 시작돼야 한다”며 “나도 작은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국회에서 기자들이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을 묻자 “당에서 정리된 입장을 곧 낼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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