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출범·부동산정책 등
여야 입장 첨예하게 대립
오늘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박원순 의혹 최대 쟁점 전망
이인영·박지원 청문회 두고
野, 송곳검증 단단히 벼러
여야 입장 첨예하게 대립
오늘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박원순 의혹 최대 쟁점 전망
이인영·박지원 청문회 두고
野, 송곳검증 단단히 벼러

국회는 이날 이틀간 본회의를 열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한다.
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민생 입법과 정부의 뉴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고 부동산세법과 임대차 3법의 신속한 처리도 호소할 계획이다.
통합당 주 원내대표는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 실패를 정조준하며 경제 정책 기조의 전환을 촉구할 방침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잇따른 성범죄 사건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22일부터는 대정부 질문이 예정되어 있다. 민주당은 분야별로 전문성을 가진 의원을 배치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 추진의 당위성을 부각하겠다는 계획이다.
반면 통합당은 김태흠·곽상도 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을 저격수로 전면에 내세워 ‘야당의 시간’을 확실히 갖겠다며 전방위 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피소 사실 유출과 서울시청 방조 의혹 등이 집중 추궁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가 내놓은 부동산 정책의 실효성을 두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거취 문제도 거론될 전망이다. 이밖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 문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 한국판 뉴딜 정책, 민주당 윤미향 의원의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 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여기다 20일부터 열리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야당은 송곳 검증과 함께 ‘결정적 한방’을 벼르고 있다.
첫 문을 여는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에 대한 검증보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23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을 둘러싼 의혹이 공세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통합당은 이 후보자 아들이 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무렵 레이싱 카트를 운전하고 파티에서 디제잉을 한 일이 있다며 면제 과정에서의 ‘아빠 찬스’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스위스 유학 비용을 놓고도 호화 유학 논란이 일었다.
27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 청문회는 병역과 학력 문제가 쟁점이다. 박 후보자는 현역 사병으로 복무 중 부대장의 배려로 단국대에 편입해 졸업했다고 해명하고 사과했지만, 통합당은 불법 황제복무, 학위 부정취득이라며 각을 세우고 있다.
한편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가 고액후원자에게서 5000만원을 빌린 뒤 5년째 갚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데 이어 이자 빚 1300만원도 주지 않아 청문회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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