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군의회, 상임위 구성도 여야 대립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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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의회, 상임위 구성도 여야 대립각
  • 이춘봉
  • 승인 2020.08.0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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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두고

野 “일방적으로 배정” 반발

與 “절차상 문제 없다” 맞서

야당 의원들 불참 속에 배정
후반기 원 구성 문제로 파행을 겪은 울산 울주군의회가 상임위 구성에서도 대립각을 이어갔다. 야당의 불참 속에 상임위 구성안은 통과됐지만 이어진 도시재생 뉴딜사업 의견청취 안건은 상임위 의결정족수 미달로 처리하지 못하는 등 험난한 후반기 의정을 예고했다.

군의회는 3일 제196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임시회는 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건과 웅촌 곡천·온산 덕신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 계획안에 관한 의견청취건 처리를 위해 마련됐다.

군의회는 당초 이날 오전 상임위 배정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의견 청취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야당 의원들의 반대로 정회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간정태 의장과 상임위원장들이 사전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상임위원을 배정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여당 측은 군의회 조례에 따라 의장과 각 상임위원장들이 논의해 배정하는 만큼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고 맞섰다. 잇단 정회 끝에 야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임시회가 속개됐고 행정복지위원회에 경민정 위원장과 최윤성 의원, 김시욱 의원, 정우식 의원이, 경제건설위원회에 허은녕 위원장과 한성환 의원, 김상용 의원, 송성우 의원이 각각 배정됐다. 의회운영위원회에는 김시욱 위원장과 한성환 의원, 최윤성 의원, 김상용 의원, 정우식 의원, 송성우 의원이 배치됐다.

행복위는 정원이 5명이지만 박정옥 의원의 궐위로 4명으로 꾸려졌다. 여당 3명 야당 1명 구도다.

반면 정원이 4명인 경건위는 여야 각각 2명이 배치돼 동수를 이뤘다. 이에 따라 특정 정당의 과반 점유가 불가능해 파행이 우려된다. 실제 이날 경건위가 처리해야 할 도시재생 뉴딜사업 의견청취건은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무산돼 결국 본회의 상정 후 처리됐다.

정원 6명이 의회운영위 역시 여야가 3대3 동수를 이뤄 역시 정상 운영은 요원할 전망이다.

상임위 구성과 관련 간정태 울주군의장은 “임위 배정을 위해 야당 의원들과의 수 차례 대화를 시도했지만 특정 상임위 전원 배치 등 무리한 요구로 인해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했다”며 “야당 의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 상임위 배정 결과”라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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