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지도부와 의원들
피해현장 찾아 일손 보태
서범수, 남원서 복구 지원
민주, 추경 보류로 돌아서
통합, 추경 편성 거듭 요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미래통합당 의원·보좌진은 각각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폭우 피해 봉사활동에 총력전을 펼쳤다.피해현장 찾아 일손 보태
서범수, 남원서 복구 지원
민주, 추경 보류로 돌아서
통합, 추경 편성 거듭 요구
그러나 4차 추경에 대해 민주당은 여권은 “안해도 된다”는 입장으로 선회한 반면, 통합당은 거듭 추경편성을 요구하고 나서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박광온 남인순 최고위원, 윤호중 사무총장, 조정식 정책위의장, 허윤정 대변인 등 당 지도부와 봉사단 250여명은 이날 강원 철원 이길리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벌였다.
철원은 수해로 현재까지 393억원의 피해가 발생해 지난 7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이길리 마을은 침수로 33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의원들은 역할을 분담해 침수된 주택 내부 벽지를 뜯어내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민주당 지지도가 약 4년 만에 통합당에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탓인지 분위기는 다소 무거웠다.
야당인 통합당 역시 이날 섬진강 범람으로 피해를 본 전북 남원에서 수해복구 자원봉사를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해 국회의원, 보좌진 등 2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섬진강 유역의 전남 구례와 경남 하동에서, 앞서 5일에는 충북 충주와 단양에서 수해복구에 힘을 보탰다.
앞서 김종인 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0일 구례와 하동에서 피해 현황을 둘러본데 이어 당 소속 예결위원들도 전날 이들 지역에서 간담회를 했다.
한편 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13일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여당에 대해 이번 수해 복구를 위한 추경을 편성할 것을 요구한다. 어제 당정청 회의에서 현재 예산을 동원해 수해를 복구하겠다면서 추경을 보류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다.
그는 “이번 수해로 많은 사람이 실망에 처해 있다. 피해를 빨리 복구하는 데 있어서 추경이라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선거를 맞이해 민심을 얻어야 하니 추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던 사람들이, 막상 집중호우로 피해를 보고 상심한 사람들에 대한 추경을 거부하는 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범수(울산울주) 국회의원은 13일 울주군 출신 윤정록 시의원, 정우식·김상용 군의원, 정광용 당협 홍보단장 등과 함께 수해 피해를 입은 전북 남원지역을 찾아 복구 활동을 벌였다.
서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피해가 컸던 남원 지역의 수해복구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통합당 울주군 당협 차원에서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여야 정치권은 정파를 떠나 모두가 합심해서 이번 재난을 극복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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