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여야 정치권 코로나 재확산에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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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여야 정치권 코로나 재확산에 초긴장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08.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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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정치 행사 연기·취소

민주 시당 조직 구성에 악영향

통합 혁신대회 등 온라인 대체
울산을 포함한 여야 정치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초긴장 상태에 빠졌다. 특히 코로나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 후보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정치권에선 ‘남의 일이 아니다’는 인식과 함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낙연 당대표 후보는 코로나 확진자와 간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오전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광복절 일부 보수단체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차명전 전 의원이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정치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오는 29일로 예정했던 전당대회를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아닌 여의도 당사에서 온라인 중계방식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울산 정치권 역시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불안감으로 각종 정치 행사를 연기 또는 취소하고 있다.

8·29 전당대회를 10일 앞두고 있는 민주당의 경우 코로나 사태만 없었다면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의 울산 방문 행사가 잇따라 열렸겠지만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커진 현재 후보 방문 계획 자체가 없는 상태다.

코로나 재확산 사태는 시당의 조직 구성에도 일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당은 지난 7일까지 상설위원장 모집을 마무리했지만 갑자기 확산된 코로나 사태로 위원회 구성이 일부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위원회의 경우 위원장이 내정됐지만 모임 등을 개최하지 못해 위원 선임도 일부 늦어지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전이었다면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울산 방문이 잇따랐겠지만 최근 재확산세를 보이며 방문 계획 자체를 잡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시당 역시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향후 시당 일정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우선 오는 28일 시당 강당에서 개최하려 했던 상설위원장·특별위원장 임명장 수여식 및 혁신선언대회를 온라인 행사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위원회 구성 이후 계획하고 있는 당협·당원 연수나 시·구·군의원 현안보고, 핵심위원회 대화의 시간 등의 행사도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개최 여부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지방경찰청장 출신 서범수(울산울주) 시당위원장의 경우 당초 20일 자치경찰제 도입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에서 급속하게 퍼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잠정 연기를 결정했다.

김기현(울산남을) 의원은 19일 간담회를 위해 SK이노베이션 울산Complex를 찾은 자리에서 앞장서서 체온 체크를 받기도 했다.

시당 관계자는 “국회나 시당에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는 점에서 지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시·구·군의원, 핵심 당직자 및 당원 모두 코로나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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