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 대망론 솔솔…당 안팎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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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김종인 대망론 솔솔…당 안팎 촉각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8.2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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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생각 누구보다 젊어”

서울시장 보선 승리땐 기대감

홍준표 등 비주류측 부글부글

민주당 “셀프공천 행보” 비난
미래통합당 안팎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등판론이 솔솔 나오고 있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당밖의 유력주자인 홍준표 전 대표 등 비주류측에선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총선 당시 공천에서 탈락 후 대구 수성을에서 무소속으로 5선 당선된 뒤 아직까지 복당이 안된 홍 전 대표측은 김 비대위원장의 대선 등판론에 대해 말을 극도로 아끼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선 날선 비판도 예상된다.

하태경 의원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김종인 비대위원장의대권도전 관측에 대해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까지 이기면 국민의 기대감이 질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했다.

하 의원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후보군에서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하 의원은 “김 위원장이 대권 여론조사에 올라가도 지지율이 많이 나오겠느냐”고 반문하면서도 “김 위원장의 생각은 당에서 그 누구보다 젊다. 생물학적 나이는 갈수록 마이너한 요소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에 방송에 함께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대권 후보를 외부 수혈한다고 시간 끌다가 본인이 대선 주자를 꿰차려는 심산”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방송에 앞서 페이스북에 “김종인의 모든 정치 행보의 처음과 끝은 대선후보 셀프공천”이라고 적었다.

정 의원은 김 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아 지휘했던 2016년 총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악연이 있다.

이에 대해 통합당 안팎에선 김 비대위원장이 대선 등판론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게 될 경우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한 당안팎의 주자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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