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재난지원금 늦기전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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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재난지원금 늦기전에 결정”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08.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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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후 첫 기자간담회

맞춤형 긴급지원 방안 검토

홍 부총리 국회 예결특위서

“재원·효과분석 우선” 난색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임 당대표가 31일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1일 2차 재난지원금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책과 관련, “코로나로 고통을 더 많이 받는 분들, 생계에 중대한 위협이 생긴 분들께 맞춤형 긴급지원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당 대표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주 빠른 시일 내 당정청 회의를 갖고 민생지원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생지원 방안 중 하나로 “근로장려세제(EITC)를 대폭 확대하고 앞당겨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재난지원금 등의 지원 시기에 대해 “시기는 가능한 한 빠를수록 좋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새롭게 선출하는 내년 4월 재보선에 민주당 후보를 낼지에 대해 “더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하며 늦기 전에 책임 있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래통합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재배분 요구와 관련해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의 진의를 파악하고 접점을 찾도록 서둘러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정부측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정부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에서 ‘소상공인 피해를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라는 통합당 정찬민 의원의 질의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어려움이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답했다.

홍 부총리는 “이미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긴급경영자금 지원, 임대료에 대한 경감지원 조치 등 세 차례 추경을 통해서 했던 정책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며 “추가 피해 대책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확진자가 늘면서 앞으로 고용상 어려움이 더 심화할 가능성이 있어 정부가 어떻게 더 구체적으로 사각지대를 메꿀 것인지 자영업자까지 포함해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홍 부총리는 또 4차 추경 편성과 2차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국회에서 무조건 얘기할 수 있지만, 정부는 그 재원과 효과를 짚어보지 않을 수 없다”고 난색을 보였다.

그는 예결위 통합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이 ‘빠른 지원’을 촉구하자 “소상공인 지원 같은 경우 26조원의 재원을 확보했고 지금 10조원이 남아있다”며 “당장 현장에서 필요한데 느긋하게 앉아서 지원을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1차 재난지원금 효과에 대해 “소비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 3분의 1 정도가 직접 소비로 연결됐다”고 분석한 뒤 “실질적인 증거는 통계를 더 수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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