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與 지도부 간담회
코로나 대응 민생대책 논의
이낙연 대표 국회연설 언급
여야간 협치 복원되길 당부
코로나 대응 민생대책 논의
이낙연 대표 국회연설 언급
여야간 협치 복원되길 당부

문 대통령은 “지금 국가적으로 아주 위중하고 민생경제와 국민의 삶에서도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협치가 중요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지난 7일 국회 연설에서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뜻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 ‘우분투’를 언급하며 협치를 호소하고 이에 야당이 호평한 점을 거론, “야당의 호응 논평이 일시적인 논평에 그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져 여야 간 협치 복원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안이 같은 날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점을 언급, “정말 기뻤다”며 “이 대표가 제안한 정책협치의 좋은 모델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를 계기로 정부와 국회 간, 여야 간, 여야정 간 협치가 더 발전해 나가길 바라고, 여당이 주역이 되고 촉매 역할을 하길 바란다. 정부도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이대표의 청와대 간담회에서 13세 이상 전 국민에게 1인당 월 2만원의 통신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액수가 크지는 않아도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4차 추경안에서 통신비를 지원해드리는 것이 다소나마 위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이 대표의 요청에 “코로나로 비대면 활동이 급증한 만큼 통신비는 구분 없이 일률적으로 지원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간담회에서는 또한 ‘착한 임대료’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임대료를 깎아주는 임대인에 대한 세제 혜택을 연장하면 위기 속에 연대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청와대 참모들에게 “김 원내대표의 말대로 연장하는 방안을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착한 임대료 할인분에 대해 50%의 세액공제 혜택을 부여하다 지난 6월 종료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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