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피해 특별재난지역 지정
행안부에 특별교부세 요청
국민의힘 시당도
농가돕기 낙과 사주기 캠페인
피해복구 집중 봉사활동 펼쳐
울산지역 여야 정당이 제9호 마이삭, 제10호 하이선 등 강력한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선의의 경쟁’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은 11일 긴급 시당 운영위원회를 열어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한 울산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복구 지원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날 시당 운영위는 △태풍 피해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지정 △행안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지원 요청 등 태풍 피해 복구 관련 지원 대책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은 지난 3일 제9호 태풍 마이삭과 지난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등 연이어 닥친 태풍의 영향으로 북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의 광역 정전, 단수, 해안가 월파 현상 및 파제벽 일부 붕괴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두 차례에 걸친 태풍의 직격탄으로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 피해에 이어 정전, 단수 등의 피해를 입으며 절망에 빠진 상태”라며 “당장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들은 국가의 보호와 지원을 받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울산시당(위원장 서범수)은 10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울산 농민 살리기’ 주간으로 설정하고 ‘태풍피해 낙과 사주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구·군별 당원협의회와 시·구·군의원, 시당 당직자, 당원, 시민을 대상으로 울주군 범서읍 굴화 하나로마트 광장에서 개최되는 낙과 판매행사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시당은 또 낙과피해 농가 돕기, 태화강변피해복구, 방어진항 시설물복구 등 집중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서범수 시당위원장은 “시민과 당원들의 온정어린 참여가 피해농가에 큰 힘이 돼 농민을 살릴 수 있다는 각오로 피해농민들과 어려움을 함께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