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홍걸 제명 이어 이상직도 곧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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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홍걸 제명 이어 이상직도 곧 결론
  • 김창식
  • 승인 2020.09.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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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재산신고 누락’ 징계

당적 상실, 의원직은 유지

李, 이스타 대량해고 논란

당 기조 배치, 징계 불가피

윤미향 거취는 신중론 고수
더불어민주당이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이 제기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 김홍걸 의원을 제명한데 이어 이스타항공 대량해고 논란에 휩싸인 이상직 의원 징계 문제에 대해 이르면 금주 중에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의기억연대 활동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신중론을 견지하고 있다.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선 국민의 힘이 검찰개혁을 저지하려 하고 있다면서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18일 이낙연 대표가 긴급 소집한 최고위에서 당헌·당규상의 비상 징계 규정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제명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공직선거법 위반 및 재산 허위 신고 의혹 등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으나 김 의원이 이에 대해 성실히 협조하지 않았다는 감찰단의 요청을 수용했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민주당 최고위의 제명에 따라 당적을 상실하고 무소속 국회의원 신분이 됐다.

윤리감찰단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이상직 의원에 대해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20일 “자녀 편법 증여, 대량해고 문제 등이 쟁점”이라며 “특히 노동 문제는 당 노동 정책과 너무 반하는 상황이어서 (김 의원과) 같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고 문제는 당의 노동정책 기조와 정면으로 배치되는 사안이기에, 전격 제명한 김홍걸 의원과 비슷한 수준의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는 기류가 감지된다.

이상직 의원 측은 “감찰단 조사에 성실히 임할 계획”이라며 “소명 자료를 준비하고 있으며, 감찰단 회의가 잡히면 출석해 충실히 해명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의기억연대 활동과 관련해 횡령·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미향 의원에 대해선 “법원 판단까지 보자”는 신중론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윤 의원의 당직과 당원권을 정지하면서 윤리감찰단 조사 대상에서는 제외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 민주당 김두관 의원은 이날 방영된 MBN 시사스페셜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 기득권을 지켜주고자 하는 속마음이 깔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을 저지하려는 입장이고, 추 장관은 개혁의 선봉에 있다”며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독재와 전체주의’ 발언으로 현 정권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던 것을 언급, “그 정도의 정치적 발언을 했으면 검찰총장직을 정리하고 정치를 하는 게 맞다”며 재차 퇴진을 요구했다.

윤미향 의원과 관련해서는 “언론이 집중한 부분은 기소가 안 되고, 별건으로 많이 기소됐다”며 “그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은 민주당의 김홍걸 제명 결정을 “꼬리 자르기” “면죄부”라며 비판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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