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울주 삼남 지하차도와 남천 인도교 건설 차질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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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울주 삼남 지하차도와 남천 인도교 건설 차질 없어야
  • 이재명 기자
  • 승인 2020.10.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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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울산역 인근 우성스마트시티뷰(우성아파트)에서 남천(태화강 상류) 건너편 언양읍 서울주문화센터까지를 연결하는 인교도가 건설된다. 또 우성아파트에서 지하통로를 통해 교동리로 이어지는 좁은 통로박스는 4차선 이상의 큰 도로로 확장된다. 울주군과 울산시는 이들 2개 공사를 가능한 빨리 시작할 방침이어서 언양·삼남 일대의 교통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성아파트 인근에 건설되고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내년 4월 개관과 동시에 대형 전시회가 줄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컨벤션센터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여드는만큼 컨벤션센터와 직접 연결돼 있는 인도교와 지하차도 공사를 가급적 앞당겨 준공할 필요도 있다.

우성아파트 인근에서 고속도로 아래를 관통하는 통로박스는 지금도 차량 한대씩만 통과할 수 있는 좁은 길로, 주로 경운기 등이 드나들었다. 그러나 KTX울산역 일대가 본격적으로 개발되면서 교통량이 폭증해 지금은 하루종일 차량으로 붐비고 있다. 이에 삼남 주민들이 수차례의 건의 끝에 너비 25~30m, 길이 920m의 지하차도 개설을 추진하게 됐다. 공사비는 국비와 시비에 모두 반영됐으며 오는 2023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우성아파트에서 서울주문화센터까지 연결되는 인도교는 길이 160m에 너비 8~10m로 십리대밭교와 비슷한 규모다. 울주군은 총 공사비 70억원을 내년 당초 예산에 편성할 계획이다. 실제 서울주문화센에서 우성아파트 인근까지 도보로 걸어가보면 장애물과 차량이 너무 많고 아예 인도조차 없는 구간도 있어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울주군이 이번에 계획하고 있는 인도교를 아예 경관교량으로 만들어 KTX역세권의 랜드마크로 삼겠다니 주민들로서는 여간 반가운 일이 아니다.

한편 인도교와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는 사이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2~3개월의 시범가동을 거쳐 내년 4월 본격 개관한다. 전체 부지 4만3000㎡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규모로 전시장과 컨벤션홀, 12개의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첫 전시회인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를 시작으로 울산안전산업위크 등 4개의 기획전시회가 잇달아 열린다. 민간 전시회를 포함해 현재까지 확정됐거나 추진 중인 행사는 80여건에 이르고 있다. 이번에 군이 건설하려는 인도교와 지하차도는 이제 막 날개를 달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한층 활성화시키는 촉매역할을 할 것이다. 또 KTX울산역을 중심으로 한 울산서부권의 또하나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인도교와 지하차도의 건설은 차질없이 진행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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