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국민의당 정책연대…첫 의제는 기본소득
상태바
국민의힘-국민의당 정책연대…첫 의제는 기본소득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10.06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후 재보선·대선 대비

야권 연대 본격화 전망
보수야당과 중도를 표방하고 있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한국형 기본소득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 연대에 나서기로 해 주목된다.

안철수 대표체제의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 “37대 정책과제를 21대 국회 실천과제로 선정, 국민의힘과 공유하며 정책연대를 진행해 왔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정책연대 첫 번째 과제로 한국형 기본소득 부분이 검토됐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가 명시적으론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책연대의 대상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의 국민의힘이다.

또한 권 원내대표가 이날 발표한 ‘청년기본소득제’ 등이 포함된 내용으로 분석된다.

권 원내대표는 나아가 “만 19~34세인 청년기본법상 청년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함으로써, 청년이 주체적으로 미래를 준비·설계, 그리고 모험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라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나 “국민의힘에서 한국형 기본소득과 관련해 좀 더 세부적 논의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한 상황”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국민의당의 이같은 정책 스탠스는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기본소득제에 대한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연대에 대한 일부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한 유연성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당내 정책관계자는 “(국민의당과) 물밑교감으로 한국형 기본소득 등을 중심으로 정책연대를 하고 있다고 봐도 된다”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전했다.

양당의 이러한 정책연대 연장선에서 내년 4월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이어 오는 2022년 3월9일 예고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도 야권 연대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안철수 대표는 지난달 23일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 강연에서 “야권이 유능한 디지털 미래세력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밝힌바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줄기차게 안 대표측과의 통합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김종인 위원장은 “안철수 대표와의 통합은 절대 없다”고 못박고 있다. 양당의 실질적인 융합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두수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