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가덕신공항 촉구
김해공항 확장안과 공방
네이버·카카오 수장 놓고
과방위 증인 채택 신경전
김해공항 확장안과 공방
네이버·카카오 수장 놓고
과방위 증인 채택 신경전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인사말을 통해 “제대로 된 동남권 관문공항, 가덕신공항 건설의 필요성에 대해 누구보다도 국토교통위 위원님들께서 깊이 공감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운을 뗐다.
부산이 지역구인 국민의힘 이헌승(부산진을) 의원은 “부산시민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원한다”며 “김해신공항 부적절로 검증 결과가 나오면 대체 부지를 선정한 뒤 기본계획을 세우고 패스트 트랙에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동만 의원(기장)은 이 의원과 비슷한 입장을 취하며 “정부가 조속한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을)도 “김해공항 확장안에 여러 문제가 있다. 가덕신공항은 안전과 운항, 소음, 확장성 등의 측면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이 넘어설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가덕신공항 찬성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허영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은 그동안 진행된 재검증 절차상 문제점 등을 캐물은 뒤 “국무총리실 검증위는 비행 절차 수행 문제, 서편 유도로 건설, 확장성 등 4가지 수정·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안전과 소음 문제는 기본계획에서 제대로 검토 안 된 것 아니냐”고 했다.
허 의원 지적에 김태병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 공항항행정책관은 김해공항 확장안의 안전과 소음 문제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취지로 답변했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경기 평택)은 안전성, 24시간 운항 시간, 화물 처리 능력 등을 언급하며 “객관적 사실만 보면 (국토부가) 김해신공항으로 결정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대구 서)은 부산시가 가덕신공항을 염두에 두고 국무총리실 재검증 결과 발표를 촉구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변 권한대행은 “검증위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며 “전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국감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수장의 국감 증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간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성중 의원이 “핵심 증인과 참고인에 대해서 합의가 안 되면서 언론으로부터 맹탕 국감, 방탄 국감, 하명 국감, 방패 국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온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국감이 맹탕이라는 것은 증인 채택이 안 돼서 그러는 것이 아니다”라며 “기관 증인을 상대로조차 어찌 보면 ‘빈총 국감’을 하는 것 같다. 야당이 총을 쏘긴 쏘는데 빈 총인 것”이라고 받아쳤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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