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특성에 맞는 소방대책 강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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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특성에 맞는 소방대책 강구 촉구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0.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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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의회 제217회 임시회
▲ 박병석 시의장

백운찬·김미형 시의원 등
5분 자유발언 필요성 제기
소방안전 선도도시 지정
고층건물 전담대 신설하고
특수구조단 조속 설립 주장
박병석 시의장도 힘보태


울산시의회가 삼환아르누보 화재사고를 비롯해 노후된 석유화학단지 화재·폭발 등의 사고에 대비해 ‘소방안전 선도도시 지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소방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아르누보 사고를 계기로 지역 고층 건축물 화재를 예방할 항구적 대책 마련도 약속했다.

시의회 백운찬 의원은 지난 16일 시의사당에서 열린 제21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삼환아르누보 화재사고를 지켜보며 몇 가지 검토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을 고민했다”고 이같이 요구했다.

백 의원은 “울산은 바다와 인접하고 있어 강풍이 자주 불다보니 작은 불씨도 대형화재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변에 석유화학공장 및 각종 위험 물질 취급 공단도 많아 화재 및 폭발사고 발생요인이 높다”고 주장했다.

백 의원은 특히 “고층건물 전담대를 신설하고 열악한 특수화학구조대의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 등 특수화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특수구조단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며 “소방장비의 선진화와 화재 안전장구 등 시민 구호 장비 도입도 앞당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미형 시의원

또 “석유 화학공단 밀집으로 화재에 취약한 울산을 소방안전 선도도시로 지정해달라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한편 특별 예산을 투입해 위험 정도에 상응하는 대책과 지원책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가사다리차 도입 뿐 아니라 실제 화재발생시 사용 가능한지 여부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한편 고층 건축물의 외장재 사용실태를 점검하고 화재 발생시 대응 시나리오를 작성해 비상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 백운찬 시의원

김미형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산시의 피해주민들에 대한 숙식 지원을 두고 일부에선 지나치다는 의견도 있지만 이번 화재는 사회적 재난”이라며 “피해주민을 보살피고 지원하는 것은 지자체가 그 책임을 다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일축했다.

박병석 시의장은 “울산시와 협력해 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해 근본적인 문제 진단과 항구적 대책을 세우겠다”며 “지자체 차원에서 불가능한 부분은 중앙 정부와 국회에 건의해 초고층건물 화재 대응방안 전반을 검토하는 등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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