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의회가 김연민 울산경제진흥원장 임용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진흥원 핵심 업무에 있어 전문성이나 기관장으로서 구체적인 비전 제시 등이 부족하지만 지역 산업구조를 기술혁신의 방향으로 재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종 판단했다.

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특위는 하루 앞선 지난 21일 오전 10시부터 약 3시간에 걸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 끝에 “지식인으로서 비판적 견지에서 정책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주관과 울산시 출연기관의 기관장으로서 시정 방향에 자신의 가치와 철학을 맞춰 나갈 수 있는 수용성도 두루 갖췄다”고 최종 평가했다.

특위는 또 “후보자가 보여준 지식인으로서의 전문 지식과 시정에 대한 활발한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지원과 청년 창업분야를 새로운 산업분야로 특화·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경제진흥원장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냈다. 비공개로 진행된 도덕성 검증에서도 특별한 하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연민 후보자는 “이제까지는 에너지 쪽으로 깊이 있게 연구했다면, 이제 울산의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열정을 쏟겠다”며 “청문회에서 기탄없이 부족한 점을 지적한 고견을 참고해 울산경제진흥원의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경제진흥원장에 대한 최종 임명권자인 송철호 시장은 시의회 인사청문특위의 경과보고서 등을 참조해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