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연설 엇갈린 반응
여야 정치권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 엇갈린 반응을 드러냈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K·방역’, 기업 실적 개선, 기후 변화 대응 등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26번 박수를 친 반면, 국민의힘등 야당은 “자화자찬과 독주 선언으로 가득했다”고 혹평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년 연속 예산안 국회 시정연설은 문 대통령이 국회와의 협치에 얼마나 강한 의지가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 협치가 절실하다’는 대통령의 당부가 무색하게 오늘 시정연설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으로 모든 책임을 돌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근본적 철학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한국형 뉴딜은 민간·금융·대기업 중심으로 흘러간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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