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억 들인 울산 청년취업지원 효과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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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억 들인 울산 청년취업지원 효과 없었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1.05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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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행정사무감사 자료 분석

올해 15개 사업에 재정 투입

실업률 전년比 3.5%p 상승 등

코로나 속 고용지표 악화일로
울산시가 올해 청년취업지원 사업에 55억5000만원을 투입했지만 고용지표는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시는 올해 청년층 취업지원 15개 사업에 국비 포함 55억4700만원을 투입했다.

주요 사업으로 미취업청년 176명에게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급하는 울산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에 3억원을 지원했고, 산학일체형도제학교지원 사업에 7억600만원, 일자리창출기업 청년 일자리지원 사업에 8억1400만원 등을 각각 지급했다.

이밖에 울산청년 잡(JOB) 잇기 공공일자리 프로젝트(10억원), 울산청년 희망 공제사업(9000만원), 울산청년 버팀목 프로젝트(1억원), 고용위기지역 청년 행복지원사업(5억3000만원) 등도 추진했다.

하지만 울산시의 올해 3분기 청년 실업률은 11.1%로 지난해 3분기(7.6%) 대비 3.5%p 높아졌다.

또 올해 3분기 청년 고용률은 37.4%로 지난해 같은 분기(39.9%)보다 오히려 2.5%p 낮아졌다.

울산 전체 경제활동인구 실업률도 지난해 10월 3.1%에서 올해 9월 3.4%로 0.3%p 상승했고, 같은 기간 고용률은 59.7%에서 58.6%로 0.9%p 하락했다.

이 기간 취업자 수는 1만1000명 줄었고, 실업자 수는 1만명 늘어나는 등 고용지표가 갈수록 악화됐다.

울산시는 신종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고용 시장 위축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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