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공천작업 속도 vs 보수야당은 인물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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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공천작업 속도 vs 보수야당은 인물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11.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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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민주당, 후보상 조사 돌입하고
총선기획단은 공천논의 착수
정의당도 선거기획단 구성
국민의힘 인물발굴 지지부진
이혜훈·조은희·박춘희 등
여성주자들 잇따라 출마채비
안철수는 신당창당론 주장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범여권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선거기획단을 출범시키고 공천작업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반면 보수야당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서울·부산시장 보선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신당창당 또는 선거연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안팎에선 전직 국회의원 가운데 여성후보군의 물밑움직임이 가시화 되고 있는 모양새다.

◇공천속도전 더불어민주당·정의당 = 범여권인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각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이번 주 서울·부산 지역의 정책 수요와 바람직한 후보상 등을 묻는 여론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부동산, 양극화 등 현안에 대한 유권자 생각을 들여다보고 어떤 후보상을 원하는지 파악해 후보 공천과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당 총선 기획단도 이날 이낙연 대표의 주재 아래 첫 회의를 열고 공천 논의에 착수했다.

경선 규칙의 경우 2018년 지방선거 때 적용된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이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4·7 재보선 선거기획단 1차 회의에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선거기획단 단계부터 과거의 틀을 뛰어넘는 새로운 기획과 활동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정의당도 이날 내년 4월 재·보궐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선거기획단을 구성, 단장에는 김윤기 부대표를 임명했다.

◇보수야권 인물난속 여성후보군 출사표 = 선거기획단을 발족한 국민의힘은 당연직인 김선동 전 사무총장 자신이 서울시장 출마준비로 물러나면서 인물발굴 작업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역시 서울·부산시장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지만 인물난에 허덕이면서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 여성 주자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전에 잇따라 출사표를 던질 태세다.

당장 국민의당은 ‘여성 가산점’ 논의에도 여지를 열어두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먼저 신발 끈을 동여매고 나선 주자는 이혜훈 전 의원으로 여의도에 별도 사무실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래전부터 출마를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진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SNS 공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나경원 전 의원도 총선 이후 한동안 뜸했던 SNS 활동을 재개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신당창당론’을 내세워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모습이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5개월 앞두고도 야권 내 뚜렷이 부각되는 주자가 없는 ‘인물 부재론’ 속에 안 대표가 소수정당(3석)의 한계를 넘어 야권 판도를 좌우하려는 포석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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