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보궐선거, 시민들께 사죄드립니다”
상태바
“부산시장 보궐선거, 시민들께 사죄드립니다”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0.11.09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부산시당 기자회견 열어

女단체 “반성없는 무책임 정치”
▲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부산시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들이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치르는 데 대한 대시민 사과문과 입장을 밝히고 사죄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9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것을 사죄했다.

박재호 시당위원장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데 대해 부산 시민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 위원장은 “당 소속 광역단체장이 성 관련 문제로 사퇴함으로써 시민들께 큰 실망을 드린 데 대해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뜻을 받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부산지역 여성단체는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성 없는 남성 기득권 정치, 더불어 민주당을 강력 규탄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부산여성단체협의회, 부산여성연대회의, 부산여성단체연합, 구군여성단체협의회 등 4개 단체 회원들은 민주당의 서울·부산시장 공천 결정을 “명백한 자기모순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행위”라고 규탄했다.

여성단체들은 “반성도 성찰도 없는 무책임 정치에 심판은 이미 내려졌다”며 “민주당은 보궐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박진우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