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대권 지지도 1위에...여야, 정치공방 한층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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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총장 대권 지지도 1위에...여야, 정치공방 한층 가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0.1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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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치 중립성 훼손”

사퇴 압박 한층 강도 높여

국민의힘 “추 장관 경질”

김기현도 추 장관 규탄
여야가 ‘윤석열 대선여론1위’의 전날 여론 조사결과(한길리서치)를 놓고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박상혁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윤 총장을 향해 “명실공히 정치인이 됐다. 정치하려면 사퇴해서 당당하게 경쟁하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윤 총장이 1위를 차지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를 언급, “유력 언론사를 만나고 지역을 순회하며 자신의 조직을 챙긴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을 위하는 검찰은 누군가의 정치무대이자 정치 온실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치인 윤석열은 이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은 윤 총장이 이미 국정감사 등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며 “많은 검사와 함께 정치판에 뛰어든 것 같은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YTN 라디오에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라는 것을 스스로 훼손시킨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이원영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검찰총장은 공무원 아닌가. 그러니까 정치적 중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윤 총장 수사의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양이 의원은 “측근에 대한 수사라든지 가족에 대한 수사라든지 이런 것들은 계속 미뤄지고 정치·정책 결정은 먼지떨이 하듯 하니까 중립적으로 보이지 않는 거다”며 “그래서 그런(사퇴) 이야기까지 나온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우상호 의원은 특활비 문제를 거론, 윤 총장을 감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인 국민의힘은 이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정치공세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추 장관의 경질을 요구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이날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추 장관이 전날 윤 총장을 향해 “차라리 사퇴하고 정치를 하라”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온갖 분란으로 사법권을 조롱 대상으로 전락시킨 법무부 장관을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관계가 적인지 동지인지 잘 구별이 안 된다. 추 장관이 윤 총장을 건드리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한 달만 좀 참아주길 부탁한다”고 비꼬았다.

김기현(울산남을) 국회의원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한 먼지털이식 표적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이 한동훈 전 검사장을 덮쳐 육박전을 벌인 정진웅 검사에 대해 직무배제 조치 요청을 받자, 도리어 정 검사를 독직폭행죄로 기소한 서울고검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두수·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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