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그랜드메가시티로 지역 균형발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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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그랜드메가시티로 지역 균형발전을”
  • 최창환
  • 승인 2020.12.0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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宋시장, 대한민국 지역포럼서

대구·경북으로 광역권역 확대

부유식 해상풍력 협력도 제안

울산, 영남권 중심 역할 기대
▲ 송철호(오른쪽 두번째) 시장은 지난 4일 창원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지역 대포럼에 참석해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시자와 함께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위한 동남권의 대응 방안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부울경 시도지사가 모인 ‘대한민국 지역 대(大) 포럼’에서 송철호 울산시장은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에 대응하기 위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인구 1300만의 부울경에 대구·경북을 더한 영남권 그랜드메가시티를 조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산·경남이 제시하는 부울경 동남권 메가시티는 지리적 약점 때문에 변방으로 울산의 도시 경쟁력이 축소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대구·경북권으로 확대해 울산이 영남권의 중심도시가 되겠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송 시장은 지난 4일 창원컨벤션에서 부산경남권 민방인 KNN과 동남권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 지역 대(大)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토론회는 정세균 총리와 송철호 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참가한 가운데 ‘코로나를 넘어, 동남권 메가시티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정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우리 일상과 사회체계 등 많은 것이 바뀌는 가운데 변화를 위해서는 쇄신과 결단이 필요하고 행정체계도 예외일 수 없다”며 “권한 집중에서 권한 분산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종코로나는 ‘수도권 중심의 일극체제’에 대해 과감하고 담대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서 “모든 지역이 골고루 잘살고, 자체적인 대응능력을 갖추는 구조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새롭게 쇄신해야 한다”고 동남권 메가시티를 지지했다.

이어 3개 시·도지사들의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이 한국판 뉴딜에 포함된 것을 강조하며, 동남권 3개 시·도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공동 협력을 제안했다. 실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의 경우 울산은 부유체, 경남 창원은 터빈, 부산은 기자재 생산에 각 강점이 있으므로 3개 시·도가 강점을 살려 기능을 융복합한다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세계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송 시장은 “원전해체산업의 구심점인 원전해체연구소를 울산·부산이 공동으로 유치했고, 이에 따라 울산·부산이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로도 지정됐다”며 “관련 기업체를 모아 메가시티를 통해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면 동남권의 눈부신 발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최고 수소경제를 지향하고 있는 정부의 의지에 발맞춰 수소경제 발전에도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자치단체 코로나 대응상황 및 대비방안 △동남권 관문공항의 필요성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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