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철야농성’ 돌입
21대첫 정기국회 회기중 중대재해기업처벌법(중대재해법) 제정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 힘등 거대양당이 소관상임위에 관련법 상정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정의당은 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9일까지 국회 본청에서 ‘72시간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산업재해 노동자 유가족들도 농성에 동참했다.
정의당 김종철 대표는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식과 남편, 동생을 떠나보낸 분들이 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72시간 농성을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잔인하다”고 했다.
김 대표는 “돈만 줍는 기업 때문에 사람이 계속 죽어 나가는데 거대 양당의 탁상공론 때문에 막을 사고도 못 막는다”며 “’갔다 올게‘라는 약속을 모두가 지킬 수 있도록, 정의당은 끝까지 싸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김용균 씨의 어머니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 이사장은 “지금도 한 해 2400명이 아들처럼 똑같이 죽고 있다. 산재공화국”이라며 중대재해법의 즉각적인 제정을 촉구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