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청장 여야 후보군 본격 선거준비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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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남구청장 여야 후보군 본격 선거준비 잰걸음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2.09 2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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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25일부터 시작

심규명·서동욱 등 10명 거론

선거비용 1억7700만원 제한

울주나선거구 군의원 보선은

내년 1월14일 이전 공고 예정

내년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앞두고 선관위가 선거비용 제한액 공고 등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재선거를 준비하는 후보군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남구청장 재선거가 ‘대선 전초전’ 혹은 ‘미니 대선급’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함께 치러진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여론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기 위한 각 정당의 기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울산 남구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성익경)는 9일 남구청장 재선거 출마자의 선거비용 제한액을 1억7700만원으로 공고했다. 선거비용 제한액의 200분의1 이상을 초과해 지출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예비후보자 홍보물 발송 수량은 지난 10월31일 기준 남구의 총 가구수(13만8072가구)의 10%인 1만3808부다. 같은 날 실시되는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군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내년 1월14일 이전에 공고된다.

남구청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기간 개시일 전 90일인 오는 12월25일부터, 울주나선거구 군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60일인 내년 1월24일부터 시작된다.

현재 지역 정치권에선 남구청장 후보군으로 10여명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심규명 남갑지역위원장, 박성진 남을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 박순환 울산시설공단 이사장, 이미영 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김지운 전 시당 수석대변인, 이재우 전 시당 을지로위원장, 이경원 한국동서발전 비상임이사 등이 물망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서동욱 전 남구청장, 안수일 시의회 부의장, 임현철·변식룡 전 시의원, 박기성 전 울산시장 비서실장 등이 거론된다.

진보당 김진석 시당 정책위원장, 조남애 남구지역위원장, 정의당 이민호 노무사 등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예부후보군 중 공직자의 경우 내년 3월8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다만 정당별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가 되기 전까진 신분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지난 8일부터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는 첫 날에만 10명이 출사표를 던지는 등 초반부터 선거전에 불이 붙고 있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정당들은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해야 남구청장을 비롯한 나머지 재보선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고 보고 공천에도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정당별, 후보별 선거 전략에 대한 고심도 깊어질 전망이다.

울산지역 일부 후보의 경우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 확산된 코로나로 인해 대면 선거운동이 상당한 제약을 받은 점을 고려해 비대면, 온라인을 통한 선거운동 전략도 벌써부터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지도부 역시 조만간 후보 공모 및 인물 스크린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 이전에 후보 공모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서울·부산·울산 남구청장 재보궐선거를 야기한 민주당과 이에 맞서는 국민의힘을 포함한 야당간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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