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앞둔 GW산단 승인과정 감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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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공 앞둔 GW산단 승인과정 감사 요청”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0.12.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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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휘웅 시의회 운영위원장

유해업종 등 주민 반대에도

개발 추진 경위 밝혀야 주장
▲ 시의회 서휘웅(사진) 운영위원장
유해업종 유치를 두고 주민 반발에 휩싸인 울산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GW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울산시의회가 감사를 요청했다.

시의회 서휘웅(사진) 운영위원장은 9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이달 준공을 앞둔 울주군 온양읍 GW일반산업단지 승인 과정에 대해 감사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GW산단은 사업 타당성과 위치가 부적절하고 환경공해를 유발할 우려가 높다”며 “울산 전역에 분양이 되지 않은 일반산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이 반대하는 산단 개발이 이뤄진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GW산단은 대운산 수계 발원지인 울주군 온양읍 내광리 산 77 일원에 조성될 예정으로, 지난 2014년 4월 굿와이어 등 23개 사가 울산시로부터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2015년 지더블유아이시로 사업시행자를 변경, 2017년 10월 조성 사업을 추진해 이달 준공된다.

서 위원장은 “당시 울산시와 민간 사업자는 1400여억원의 민간자본을 투입해 전기나 운송 장비, 1차 금속 등의 업종이 입주하는 산단을 조성하면 온산국가산업단지와 인근 남구 두왕동에 조성 중인 테크노산단 입주업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되고, 울산 남부권 발전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업추진의 명분과 위치, 방향성이 정말 그러한지 6년이 지난 지금 되짚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GW산단에서 온산국가산단까지 군도를 이용해서 가야 하는데 차로 무려 50분이나 걸리고, 군도는 농로와 다수 연결돼 농촌 주민들이 교통사고에 노출되고 대형 화물 차량이 내뿜는 매연으로 환경공해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위치적 부적절함을 강조했다.

서휘웅 운영위원장은 “유해업종 유치 문제로 주민들이 반발하는 상황에서 사업 계획부터 변경 허가까지 전체 과정을 철저히 감사해 지역주민들에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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