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1인 시위에 이어
필리버스터 준비에도 만전


‘연말 국회’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정국으로 가파르게 대치중인 가운데 국민의힘 울산지역 출신 ‘초선3인방’인 박성민(중), 권명호(동), 서범수(울주) 의원이 대여 전선을 형성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지역 초선 3인방은 여권주도로 고위공직수사처 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 대여 공격의 선봉에서 청와대앞 1인시위에 앞장서는 한편 향후 순서별 예고된 필리버스터를 통해 날을 세우는 전략을 준비중이다.

박성민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아 대법원까지 장악한 대통령과 여당이 공수처 처리라는 또하나의 보호막을 만든 헌정사의 치욕적 날로 기억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제는 공수처법에 이어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이관하는 국정원법을 통과시켜 국가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력 비판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권명호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파괴 입법농단 더불어민주당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저의 국민의 힘은 문정권과 더불어민주당에 굴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만을 생각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강력한 대여투쟁 의지를 다졌다.
특히 권 의원은 앞서 공수처법안 처지를 위한 철야농성에 이어 올린 글에서 “민주당은 의회민주주의를 짓밟는 폭거를 저지른데 이어 국정권법 개정을 통해 국가안보를 송두리째 흘들려 한다”고 공격했다.
시당위원장인 서범수 의원도 자신의 페북에 ‘민주당의 광기어린 입법독재 누가 그런 권력을 주었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의 광기어런 입법독재 행태를 보면 과연 우리가 그동안 쌓아 왔던 민주주의는 모두 어디에 갔는지 묻고싶다”면서 “공수처법, 대북전단 금지법, 국정원법 등은 만일 권력을 쥐지 않았더라면 희대의 악법이며 반대했을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서 의원은 이어 “국민의 힘은 이러한 악법들을 저지하기 합법적 필리버스터를 시작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막지 못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사실상 국민들이 나서 줄 것을 강하게 호소했다.
지역 초신 3인방은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를 단계적으로 진행키로 되어있으나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민주당이 중지를 요청한 상황으로 있어 변수가 예상된다.
한편 국민의 힘 초선의원들은 지난주 청와대 앞 밤샘 시위에 이어 필리버스터 전원 참여를 결의하며 끌어올린 투쟁 동력을 차기 서울시장·부산시장 선거 승리로 이어 가겠다는 것이다.
지역의 한 초선 의원은 “각종 모임이나 SNS 대화방에서 보선 역할론 논의가 많다. 당의 세대교체와 외연 확장을 위한 도전에 공감대가 있다”고 기류를 전했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