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분석]‘구도·인물·바람’ 여야 본선 대진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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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구도·인물·바람’ 여야 본선 대진표 주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03 2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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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관전포인트
거대양당 외 김진석 진보당 예비후보 거취가 최대 변수 될듯
비대면 선거운동·대국민 파격적 지원정책 등도 표심에 영향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여야 본선대진표에 이어 막판 조직 동원력, 투표율 등의 변수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초반부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거대 양당이 정면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군소정당후보가 캐스팅 보트를 쥐게 될지, 아니면 막판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게 될지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다 코로나의 상황과 백신처방 시점, 범여권의 4차 재난지원금과 맞물려 여론이 어떻게 출렁이게 될지 주목된다. 남구청장 재선거 관전포인트를 짚어본다.

◇여야 본선대진표와 후보단일화= 후보공모를 마친 뒤 종합심사에 이어 여론조사에 착수한 민주당은 빠르면 5~6일께 1차 컷오프가 이뤄진다. 김석겸 전 남구 부구청장, 박영욱 울산시당 홍보소통위원장, 이미영 울산시의원, 이재우 시당 중소상공인 권익특별위원장 등 4명(가나다순) 중 여론선호에 따라 2~3명으로 압축한데 이어 ‘결선 여론조사’가 이뤄진다. 2차 경선은 9일부터 25일까지 선거운동을 거쳐 26~28일 실시된다. 때문에 본선후보는 공관위 추천에 이어 최고위 의결과정을 거친 뒤 3월5일 이전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시당차원에서 공모에 들어간 상황이다. 현재 서동욱 전 남구청장 외엔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황으로 볼 때 빠르면 이달 중 단수후보가 중앙당에 추천될 가능성이 높다. 김진석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은 이미 전방위 표밭갈이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전포인트는 여야 본선 대진표다.

선거의 3대 포인트는 구도, 인물, 바람이다. 본선구도에서 여야가 1대1로 전개될 경우엔 인물과 정책, 바람이 다소 ‘이상하게’ 불더라도 당락은 예측불허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의힘 외에 진보당 김진석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바람에 변수가 도사리고 있다. 현 상황대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자가 확정되고, 진보당 김 예비후보가 본선까지 완주하게 되면 민주당 후보와 진보당이 상황적으로 불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보수당인 국민의힘이 결집하게 되는 반면, 진보진영이 ‘적전분열’로 표의 분산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만일 이 지점에서 제3의 무소속 보수후보가 출현, 그것도 파괴력을 가진 주자가 급부상하게 된다면 국민의힘 후보가 적전분열이 가능하다. 하지만 보수진영의 유력 예비주자 외의 상황을 볼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변수는 무엇일까?= 본선 대진표가 완성된 후 예측불허 변수는 크게 코로나 ‘깜깜이 선거‘로 비대면 선거운동과 여권의 4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대국민 파격적 지원정책, 그리고 막판 진영별 조직 동원력이다. 비대면 선거운동 상황에선 평소 인지도와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후보가 유리한 반면, 낮은 후보는 얼굴 알리기조차 여의치 않을뿐만 아니라 정책과 공약까지도 어필이 어렵다. 특히 신문과 방송 토론을 비롯해 개별 SNS와 유튜브를 통한 개인기를 발휘한들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 여권의 4차 재난지원금을 비롯해 발빠른 백신처방, 남구지역 맞춤식 정책지원이 전방위로 이뤄지게 될 경우 ‘음양’으로 여론이 일부 출렁일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반면 이미 여권으로부터 ‘학습효과’를 분석한 국민의힘으로선 이에 다각적인 대비책을 어떻게 세우게 될지도 표심의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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