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 16강전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K리그2의 경남FC다.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준우승을 차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낸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나서는 네 팀은 FA컵 16강에 자동 진출한다’는 대회 규정에 따라 16강부터 FA컵에 참가한다.
지난 2017년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울산은 2018년에는 준우승, 2019년에는 32강에서 탈락했다. 지난해에는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전북에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울산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무패(3승4무)를 달리며 두 달여만에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전북과 포항을 잇따라 격파하면서 팀 분위기마저 상승세를 탔다.
빡빡한 일정과 무더위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울산은 리그에서의 상승세를 FA컵까지 이어간다는 각오다.
울산 홍명보 감독은 후배인 설기현 감독과 FA컵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홍명보 감독은 “설기현 감독은 본인의 선수 시절과 선진 축구 경험을 경남에 잘 뿌리내리고 있다. 좋은 지도자가 좋은 팀을 꾸리고 있는 만큼 경남과 멋진 승부를 해보고 싶다”면서 “힘든 일정이 계속되고 있는데 잘 버티고 이겨내면서 좋은 경기로 팬들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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