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씨름단 노범수는 지난 12일 경북 예천군 예천문화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예천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에서 구미시청 안해용을 3대0으로 제압하며 생애 5번째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노범수는 16강전에서 수원시청 문기택을 2대1로, 8강에서 용인시청 유환철을 2대0으로 눌렀다. 준결승전에서는 라이벌이자 절친한 사이인 영암군민속씨름단 허선행을 밀어치기와 밭다리걸기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노범수는 첫 번째 판 주심 신호 전 공격으로 경고를 받았지만 경기 시작 4초 만에 들배지기로 안해용을 쓰러뜨리며 먼저 한 판을 가져왔다. 이어진 두 번째 판 역시 전광석화 같은 공격으로 등채기를 성공시키며 2대0으로 앞서나갔다.
마지막 세 번째 판에서 노범수는 다시 한 번 등채기로 안해용을 넘어뜨렸다. 최종 스코어 3대0으로 결승전에서 단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노범수는 2020년 영월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 첫 우승을 차지한 뒤 평창 3차, 평창 4차, 2021 해남, 단오 장사 타이틀을 차지하며 태백급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안산장사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오른 것을 포함하면 총 6번째 우승이다.
경기 후 노범수는 “오랜만에 경기장에 관중분들이 오셔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올해 남은 대회에서도 장사에 등극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민속씨름리그 다음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1 울주장사씨름대회’는 오는 7월7일부터 5일 동안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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