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성남에 아쉬운 2대2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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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성남에 아쉬운 2대2 무승부
  • 정세홍
  • 승인 2021.06.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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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1 울산 현대와 성남 FC 경기. 첫 골을 넣은 울산 힌터제어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안방에서 성남과 무승부를 거두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울산은 2위 전북이 한 경기를 덜 치러 단독 선두 자리는 유지했고 승점 차도 4점으로 늘렸다.

울산은 20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1 하나원큐 K리그1 19라운드 성남FC와의 경기에서 2대2로 비겼다. 울산은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10승7무2패, 승점 37점으로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부터 성남을 밀어붙인 울산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3분 윤빛가람의 크로스를 힌터제어가 헤더로 밀어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자 성남도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뮬리치는 전반 18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울산 골문을 위협했지만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울산의 리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성남 외국인 선수 이스칸데로프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러자 울산이 역전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31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수비수를 제치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민준이 헤더로 반대쪽 골대로 정확하게 돌려놓으며 역전골을 만들었다. 전반은 2대1로 울산이 앞섰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1분 성남 뮬리치의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지만, 이태희가 이를 놓치지 않고 흘러나온 공을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다.

홍명보 감독은 김민준과 신형민 대신 이청용과 원두재를 투입했다. 후반 막판에는 김인성까지 투입하며 역전골을 노렸다. 후반 막판에는 김인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한 것으로 보였으나 VAR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돼 노파울로 선언됐다. 울산은 더 이상 추가골을 만들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고(故) 유상철 감독의 추모 경기로 진행됐다. 울산은 이날 유상철 감독의 레전드 걸개가 걸린 문수축구경기장 E8 게이트 옆에서 ‘헌신과 기억의 벽(Wall of Legends)’ 제막식을 진행했다. 또 울산 선수단은 입장시 유상철 감독을 기리는 추모 유니폼을 착용하고 6번 암밴드를 착용한 채 경기에 나섰다. 입장 관중들에게는 추모 디자인 클래퍼와 핀버튼이 배포됐다. 경기 전에는 추모 영상 상영·묵념이 진행됐고 처용전사는 ‘영원한 6번’ 유상철 감독을 위해 휘슬 후 6분간 응원 중단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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