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한마음축구대회 우승팀 인터뷰]“코로나 속 귀한 대회…땀방울 결실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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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한마음축구대회 우승팀 인터뷰]“코로나 속 귀한 대회…땀방울 결실 기뻐”
  • 정세홍
  • 승인 2021.06.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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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울산문수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울산한마음축구대회 여성부 경기에서 승부차기끝에 우승을 차지한 북구여성축구회 회원들이 기뻐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장년부 -남구 40대 서민호 회장



“최근 5~6년간 이래 우승한 적이 처음인 것 같다. 우리 팀은 다른 팀과 달리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돼 있다. 정신력과 체력의 승리인 것 같다.”

남구 40대는 예선에서 동구, 북구를 차례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중구 40대와 난타전 끝에 4대3으로 승리했다.

서민호 회장은 “우리 팀에는 다른 팀처럼 선수 출신이 없다. 순수 아마추어로 구성돼 있다”면서 “회원들 대부분이 직장인들이고 가장이어서 틈틈이 짬을 내 연습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5~6년간 우승한 적이 없어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다”고 말했다.
 

◇일반부 -동구 동울산 박정봉 회장



“한마음축구대회는 우승하고 싶다는 열망이 유독 컸다. 뽑기를 잘못해서 1게임을 더 뛰었지만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너무 감사하다.”

동구 동울산팀은 지난해 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남구 옥현, 중구 성안 등을 차례로 꺾고 결승에서 동부 청파팀에 승리했다. 동부 청파팀과는 매주 일요일 함께 운동하는 팀이어서 감회가 새로웠다.

박정봉 회장은 “일단 전 세계가 신종코로나 때문에 힘든데 대회를 열어주셔서 감사하다. 대회 준비를 잘 못했지만 한마음축구대회는 꼭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다. 선수들이 잘 뛰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실버부 -남구 실버 손창열 회장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체육활동은 물론 대회 참가도 쉽지 않았는데 대회를 마련해 준 주최측에 감사드린다.”

남구 실버는 준결승전에서 북구 실버를 5대2로 꺾었고 결승에서 중구 실버를 1대0으로 제압했다. 지난 2019년 우승에 이어 올해 우승까지 따내며 우승횟수를 한 차례 더 추가했다.

손창열 회장은 “회원들이 축구를 통해 땀 흘리며 여전히 살아있다는 느낌, 아직도 건재하다는 느낌을 받게 해줘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대회에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장부 -청량OB 이한걸 회장



“창단 13년만에 처음으로 큰 대회에서 우승해 매우 기쁘다. 우승하려고 연습 많이 했는데 결과가 따라와서 만족한다.”

청량 OB는 노장부 예선과 준결승을 4대0, 4대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언양OB와 0대0 접전 끝에 승부차기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한걸 회장은 “직전 대회였던 군수기 결승전에서는 언양 OB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이겨서 더 기쁘다”면서 “우승하려고 연습 많이 했다. 회원들도 해보자는 열의가 가득차 있었다. 회원들의 열망이 대회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황금부 -남구 돌고래 안선일 회장



“70대에 축구라는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친목과 화합을 위해 매일 운동하는데 우승까지 해서 너무 기쁘다.”

남구 돌고래는 예선에서 울주 로얄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서는 중구 함월을 2대1로 꺾었다.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안선일 회장은 “창단한지 3년이 됐다. 한마음축구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연습도 하고 회원들이 서로가 믿음을 갖고 대회에 임했다”며 “무엇보다 회원들이 이기려는 욕심이 강해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회장은 또 “내년에는 신종코로나가 종식돼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에 참가해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여성부 -북구여성 이선미 회장



“대회 참가 전부터 회원들과 열심히 연습했다. 지난해에 하지 못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돼 너무 기쁘다.”

북구여성축구회는 예선에서 울주여성과 남구여성을 차례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인 중구여성축구회보다 1게임을 더 치러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였다. 결승전에서는 0대0으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에서 중구여성축구회를 꺾었다.

이선미 회장은 “지난해 대회 결승전에서 중구여성축구회에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됐는데 지난해 하지 못한 우승을 올해 회원들과 함께 이뤄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하던대로 잘 하고 북구에서도 지원을 약속한만큼 열심히 운동하겠다”고 말했다. 글=정세홍기자·사진=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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