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 “10년만의 전국대회, 지역 씨름 활성화 계기로”
상태바
[인터뷰]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 “10년만의 전국대회, 지역 씨름 활성화 계기로”
  • 정세홍
  • 승인 2021.07.06 0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
정수락 울산시씨름협회장(해명전기ENG 대표)은 10년만의 울산 전국씨름대회를 앞두고 5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감회가 새롭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씨름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는 울주장사씨름대회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전국 18개 남자부 씨름팀 200여명 선수와 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경기종별은 △태백장사전 △금강장사전 △한라장사전 △백두장사전 △단체전 등으로 치러지며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된다.

정 회장은 “울산은 지난해 유일한 씨름 실업팀이 해체될 위기를 겪었던 터라 이번 대회 유치는 개인적으로 감회가 남다르다”면서 “이번 대회는 신종코로나 때문에 무관중으로 진행하지만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울산에서 전국씨름대회가 열리는 건 지난 2011년 단오장사씨름대회 이후 10년만이다.

정 회장은 “울산 씨름은 예전 태화강과 동천강 모래사장에서 전국대회를 유치하며 명성을 떨쳤다. 당시 씨름은 가장 인기많은 스포츠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울산 출신 장사도 많이 배출했다. 울산은 민속씨름의 메카였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업팀이 운영에서 손을 떼고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난해에는 동구 돌고래씨름단이 재정난 때문에 해체될 위기에 처했었다. 다행히 울주군에서 운영하기로 하면서 해체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씨름협회는 올해 울주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울산시와 함께 천하장사씨름대회 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정 회장은 “오는 7~8월 울산제2실내체육관이 준공한다. 오는 11~12월께 천하장사 대회를 제2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하는 것을 울산시와 검토하고 있다”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민속씨름의 명맥을 이어가는 우리 선수단을 시민들이 열심히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울산 앞바다 ‘가자미·아귀’ 다 어디갔나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