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취임 3주년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공약사업 순항, 신성장 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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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취임 3주년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 “공약사업 순항, 신성장 동력 확보”
  • 이춘봉
  • 승인 2021.07.0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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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울주군수가 소통으로 혁신하는 군민참여도시를 위해 역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는 민선 7기 출범 후 3년 동안 산재전문 공공병원과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 원전해체연구소 등 공약 사업을 모두 유치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신종코로나 사태로 지역 경제가 타격을 받자 전국 최초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하고,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는 등 복지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였다. 반면 역점 공약사업인 삼평지구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아직 첫삽을 뜨지 못했고, 최근 의회와의 관계 악화로 일부 사업의 국비를 반납하는 등 그림자도 짙다. 이 군수로부터 지난 3년의 평가와 남은 1년의 각오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민선 7기 3년간의 주요 성과는.

“민선 7기 울주군은 23만 군민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살 수 있는 도시 조성을 위해 달려왔다. 무엇보다 신종코로나 선제 대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군은 지난해 4월 전국 최초로 군민 1인당 10만원씩 긴급 군민지원금을 지급했다. 지난해 말 대규모 감염 발생때 울산 지역 최초로 전 군민 신종코로나 무료 항원검사를 실시했다. 이 외에도 방사능 방재 재난 대비용 방호복 2만2820세트를 긴급 지원했고, 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재난 상황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1년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 코로나 대응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신종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 직원들 덕분이었다. 이 자리를 빌려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



-남은 1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현안 사업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남은 1년은 더욱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행정에 집중하겠다. 지난 3년 동안 농산물도매시장, 산재전문 공공병원, 원전해체연구소 등 굵직한 사업을 유치했다. 유치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울주 미래 100년의 기초가 될 도시개발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 KTX역세권 복합특화단지 개발과 도심융합특구 유치로 서부권이 울산 제 2도심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예정지 복합 개발과 울주 거점형 공공타운하우스 조성, 언양·온산·웅촌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도 적극 추진하겠다. 선바위 공공주택지구에는 의과대학을 적극 유치해 울주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 삼평지구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은 추진 방식 등에 대한 진단 후, 추진 방향을 정할 것이다. 서생면 울주형 스마트팜 단지를 2022년까지 완료하고, 6차산업 관광 클러스터 지원, 온라인 플랫폼 수수료 지원, 친환경 학교급식센터 운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



-다음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재선에 도전한다. 행정절차에 시일이 오래 걸리는 만큼 4년으로 마무리할 수 없는 사업이 많이 있다. 공약으로 유치한 사업들은 모두 마무리해야 하며, 두동·두서 공공타운하우스 역시 애로가 있어 임기 내 완료가 어렵다. 막혀 있는 6차산업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서는 4년으로 부족하다. 일각에서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군 대신 다른 선택지를 두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지만 민선 8기는 군에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 군에서 재선에 도전하겠다.”



-의회와의 관계 정립은.

“의회와 등을 돌리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는데 굳이 등을 질 이유가 없다. 다만 예산 편성 관련 자료 제출은 국회의원에게 물어봤지만 자료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앞으로 큰 사업들이 걱정되기는 한다.”



-기본소득 지방정부협 활동은.

“기본소득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본 적이 없는 길이다.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나중에 대혼란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법과 제도 등 정비할 부분을 찾아 국회와 의논하고 지자체끼리 협의할 것이다. 우리 군 사무관이 협의체의 가장 선임인데, 지자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국가에 요구해야 할 것은 또 무엇인지 찾겠다.”



-군민들에게 전할 메시지는.

“울주 발전 6대 분야를 바탕으로 남은 1년은 미래 울주 100년의 기초가 될 도시개발사업, 미래농업을 견인할 6차산업 활성화, 사계절 머물고 싶은 체류형 문화 관광도시, 모두가 누리는 포용적 복지·교육도시 조성, 군민의 삶을 지켜주는 녹색 안전도시, 소통으로 혁신하는 군민참여도시를 만들기 위해 역점 사업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 앞으로도 다양한 군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장기 과제와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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