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은 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태국 방콕 빠툼 타니 스타디움에서 비엣텔FC와 2021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울산은 윤빛가람의 멀티골을 앞세워 4차전 카야FC(필리핀)와의 리턴매치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같은날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가 비엣텔FC에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아쉽게 16강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했다.
현재 울산은 4전 전승, 승점 12점으로 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특히 4경기에서 8골을 넣으면서 경기당 2골이라는 화력을 뽐내고 있다. 반면 실점은 1골에 불과해 안정된 공수를 자랑하고 있다.
만약 울산이 비엣텔과의 5차전에서도 승리할 경우 ACL 최다 연승 기록을 ‘14’까지 늘릴 수 있다.
울산은 비엣텔과의 일전을 벼르고 있다. 비엣텔은 지난달 26일 울산이 태국에 입성한 후 처음 만난 상대로 당시 울산 선수들은 현지 적응, 선수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 고전 끝에 후반 추가시간 오세훈의 재치 있는 헤딩 패스를 힌터제어가 극적인 골로 연결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후 울산 선수들은 현지에 점차 적응하기 시작했고 컨디션과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원팀으로 더욱 단단해졌다.
이번 대회에서 울산은 힌터제어(2골 1도움), 오세훈(2골 2도움), 윤빛가람(2골), 바코(1골 2도움), 김민준(1골), 김지현(1도움)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공격포인트 행렬에 가세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4차전에서 수적 열세로 체력적, 전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잘 버티고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했다”며 “비엣텔과 첫 경기에서 고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보다 선수들이 잔디나 환경에 적응했고 주문한 부분을 잘 따라주고 있다. 최상의 컨디션인 선수들로 선발 명단을 꾸려 많은 골을 통해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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