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광복, 고향 울산서 생애 첫 태백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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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광복, 고향 울산서 생애 첫 태백장사
  • 정세홍
  • 승인 2021.07.0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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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울주장사씨름대회 태백급에 출전한 울산해뜨미씨름단 손광복(오른쪽)과 노범수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10년만에 울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1 울주장사씨름대회 둘째 날 울주군 해뜨미씨름단 소속 손광복이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손광복은 고향이자 안방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장사에 올라 기쁨이 두 배가 됐다.

8일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울주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 결정전은 ‘울주 내전’으로 진행됐다.

해뜨미씨름단에서는 지난달 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노범수와 8강 시드를 받은 손광복이 준결승까지 무난하게 진출했다.

노범수는 준결승에서 박정우(의성군청)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첫째 판을 내줬지만, 둘째 판과 셋째 판을 나란히 따내며 역전승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1대1 상황에서 셋째 판은 앞무릎치기로 순식간에 끝내 해설진의 찬사를 받았다.

8강 시드를 받은 ‘신흥 강자’ 손광복도 준결승에서 유환철(용인시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해뜨미씨름단 소속 두 선수의 내전이 결승에서 성사된 것이다.

이어 열린 결승전에서는 노범수의 기선제압이 통했다. 하지만 손광복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둘째 판과 셋째 판을 잇따라 따낸 손광복은 네번째 판 마저 노범수의 시도를 차단하고 모래판에 눕혔다.

노범수는 지난 7일부터 진행된 예선과 8강, 준결승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인한 체력 소모가 아쉬웠다.

한편 이날 열린 금강장사(90㎏) 예선을 통해 8강 진출자가 가려졌다. 공교롭게 해뜨미씨름단 소속 황성희와 김철겸이 금강장사 8강에서 ‘울주 내전’을 치르게 됐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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