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울산에서는 중구의 한 교회와 관련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79명(울산 5987~6065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 하루 최다 확진자가 나온 지난 8월31일 71명을 뛰어넘었다.
집단감염과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한 울산 중구 성안동 성안제일교회는 교인 60명 규모로 첫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인됐다. 이후 9일 1명, 10일 2명 등 비교적 작은 규모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12일 5명의 확진자 발생에 이어 전수검사 결과 이날 30명이 대규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40명이 됐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성안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교인들이 새벽부터 기도와 예배 등 밀접접촉을 했지만, 확진자 가운데 백신 접종자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꼽았다. 교인 확진자 39명 가운데 94.9%인 37명이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교인 중 가족이 많아 39명 중 25명이 가정 내에서 추가 전파를 일으킨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이날 북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집단감염이 나왔다. 이 확진자 집단은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연쇄 감염이 이어지며 이날 2명 더 확진돼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교회 내부 8명·외부 2명 등 총 8명이 됐다. 울주군 경로당 관련 확진자도 1명 더 추가돼 관련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어났다.
지역 내 확진자 접촉을 제외한 3명은 부산·경남지역 확진자와 각각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8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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