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읍면지역 마을 접근성 5년전보다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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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읍면지역 마을 접근성 5년전보다 악화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1.12.1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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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말 기준 전국 지역별 마을수
걸어서 15분 안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이 없는 울산지역 읍·면 마을이 5년 전보다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2020년 12월 기준 전국 마을(읍·면 지역에 설치된 행정리)의 현황을 담은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지역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울산지역 마을 수는 376개로 2015년(349개)보다 7.7% 증가했다. 울산지역 마을 증가율은 대구(16.3%), 부산(12.0%)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걸어서 15분 안에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이 없는 마을은 전체의 4.5%인 17개였다. 2015년에는 1.7%인 6개였는데 5년새 3배로 증가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2.4%에서 5.9%로 증가했다. 인구 감소와 대중교통 회사 적자 누적 등으로 버스 등을 운행하지 않게 된 마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내 대중교통이 있는 마을 360개 중에는 시내버스가 있는 마을이 100.0%, 시외버스가 있는 마을이 5.0%, 기차가 있는 마을이 1.1%, 여객선이 있는 마을이 0.5%였다.

한편 전국적으로 마을 수는 3만7563개로, 2015년보다 2.1% 늘었다. 5년새 읍 지역 인구는 10.7% 늘고 면 지역 인구는 2.6% 감소했는데, 읍 지역이 인구 증가에 따라 마을도 8.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마을 중 상수도가 없는 마을은 0.7%, 하수도가 없는 마을은 34.8%였다. 도시가스가 설치되지 않은 마을은 86.3%로, 5년 전보다 3.9%p 감소했다.

읍면 내에 종합병원이 없는 마을 3만6130개 중 자동차로 30분 이상 가야 종합병원이 나오는 마을은 69.4%에 달했다.

읍면 내에 유치원이 없는 마을은 5.7%, 초등학교가 없는 마을은 2.3%, 중학교가 없는 마을은 25.6%, 고등학교가 없는 마을은 57.5%, 평생교육시설이 없는 마을은 74.1%였다. 읍면 내 파출소가 없는 마을은 4.9%, 119안전센터가 없는 마을은 30.6%로 집계됐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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