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학생확진자 1주일새 3배, 울산도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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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학생확진자 1주일새 3배, 울산도 ‘학교로 찾아가는 접종’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1.12.1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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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4일 울산시 중구 울산종합운동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져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학생 확진자가 이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교육청이 당초 고려하지 않았던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14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7~14일까지 확진된 학생은 43명, 교직원 5명 등 총 48명이다. 한 주 전 확진자 수 18명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초등학생이 28명(58.3%)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13명(27.0%), 고등학생 2명 순이다.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률이 낮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 확진자 발생으로 학생 5501명과 교직원 613명 등 6114명이 전수조사를 받았다. 현재 자가격리에 들어간 학생은 601명, 교직원 9명이다.

이처럼 학생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학교 내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시교육청은 청소년 백신접종을 높이기 위해 당초 고려하지 않았던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다.

‘학교로 찾아가는 백신 접종’은 정부가 12~17세 소아·청소년의 낮은 백신 접종완료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도입했고, 당초 15일부터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역별로 시행 여부와 시기는 다른 상황이다.

시교육청도 학생 대상으로 사전 실시한 수요조사를 실시했고,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 최소 1명 이상 접종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시와 구·군, 보건소, 학교 등과 협의를 거쳐 학생과 학부모의 편의성을 모색하는 방안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강제는 아니며 학교별로 희망하는 학교에 한해 실시하는 방향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15일부터 본격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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