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정체 울산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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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정체 울산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본격화,
  • 이춘봉
  • 승인 2021.12.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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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상습 정체구간인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을 본격 추진한다. 매년 늘어나는 교통량에 옥동~농소1도로 부분 개통까지 겹쳐 극도로 심화된 문수로의 교통난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연결도로 확보로 옥동 옛 예비군훈련장의 부지 활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을 위해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3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문수로의 상습 정체 해소를 위해 우회도로 개설을 추진했다. 공원묘지 사거리에서 옥동 옛 예비군훈련장을 거쳐 거마로를 연결하는 폭 20m 길이 2.1㎞ 구간이다. 도로가 개통되면 문수로에서 공업탑 로터리를 거치지 않고 (구)방송국사거리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키로 하고 용역심의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재정이 부족해 2021년 당초예산과 추경에서 확보하지 못해 사업은 1년째 답보상태를 보였다. 시는 2022년 당초예산에 용역비 3억원을 편성, 확보했다.

시가 매년 실시하는 정기 교통량 조사에서 2019년 문수로 일일통행량은 5만8007대에서 지난해 6만8435대로 1만428대(18.0%)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9월15일 문수로와 연결되는 옥동~농소1도로가 부분 개통된 이후 문수로의 통행량은 더 늘어났다. 차량이 몰리는 오전 8~9시와 오후 6~7시 옥현사거리의 첨두교통량은 개통 전과 비교해 32.4% 급증했다.

이에 시는 갈수록 늘어나는 문수로의 교통량 분산을 위해 내년부터 1년 동안 우회도로 개설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 묘지공원교차로∼예비군훈련장 ● 예비군훈련장
~은월로
● 개설부종점
~거마로
L=0.98㎞, B=20m L=0.72㎞, B=20m L=0.4㎞, B=12→20m

용역비를 확보했지만 우회도로 개설 착공 시기는 유동적이다. 시가 전액 시비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친 뒤 2023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4~2025년께 착공이 가능하다.

반면 정부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사업의 반영을 추진할 경우 2~3년가량 지연이 불가피하다. 국토부는 제5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의 신청을 2024년께 접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상 사업에 선정되면 2026년께 실시설계용역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7년 이후 착공할 수 있다.

당초 총 사업비가 500억원 미만으로 추산됐지만 사업비가 증가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선정될 경우 설계비 100% 및 건설·감리비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는 만큼 시 입장에서는 수백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어 선정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 시는 문수로 통행량이 갈수록 늘고 있는 만큼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 사업에 충분히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옥동 옛 예비군훈련장 부지 활용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 2009년 6월 국방부로부터 부지를 160억원에 매입했지만, 연결도로가 없는 맹지여서 개발에 한계를 겪고 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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