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20일부터 기존 전면등교를 유지하면서 학생 수 1000명 이상 과대학교와 학급 당 학생수가 28명을 넘는 과밀학교는 밀집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고 19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사 운영 방안을 마련해 각 학교에 안내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생 수 1000명 이상 초등학교의 경우 1·2학년은 전면 등교하고, 나머지 3~6학년은 밀집도를 4분의 3으로 조정할 수 있다. 다만 학부모 설문을 포함한 구성원 의견 수렴과 시교육청 사전 협의를 거쳐 밀집도를 4분의 3보다 더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학생 수 1000명 이상 중·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다. 유치원, 특수학교, 소규모 학교 돌봄은 정상 운영한다.
울산에서 학생 수 1000명 이상 과대학교와 학급 당 학생수가 28명을 넘는 과밀학교는 강동초와 울산공고 등 초등학교 15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다. 이번 조치는 20일부터 적용하지만, 학교별로 3일 내외 준비 기간을 거칠 수 있도록 하며, 겨울방학 시작 시점에 종료된다.
시교육청은 또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완화된 교육 활동 관련 방역 지침을 강화해 모둠 활동과 이동 수업 등을 자제하고, 학기 말 졸업식을 포함한 각종 행사는 가급적 비대면 운영을 권장했다. 대면 활동이 필요하면 기본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학급 단위 이하 최소한의 규모로 운영하도록 했다. 중·고교에서 예정된 기말고사는 학내 밀집도 감소를 위해 학년별로 고사 시간을 분리해 운영하는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 같은 조치는 겨울방학 전까지이며, 방학이 끝난 뒤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상황과 거리두기 등을 고려해 다시 수립해 적용할 계획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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