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양산시에 따르면 김일권 양산시장은 최근 국토교통부를 방문, 다른 대중교통 환승과 철도 노선 간 환승 불편 해결, 경제성 확보 등 물금역 KTX 정차 타당성 조사용역 결과를 설명했다. 또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노선 확정에 이어 부울경 메가시티 교통중심도시인 양산이 KTX 정차로 국토균형발전과 자치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시는 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물금역에 하루 6회 KTX가 정차하는 조건으로 비용편익분석(B/C)을 한 결과, 기준인 ‘1’을 넘겨 충분히 경제성을 갖췄다는 결론을 얻은 바 있다.
양산은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하는 팽창도시다. 이에 따라 부산 구포역·울산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감수하면서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물금역 KTX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2010년 시작한 정차 요구는 시의회가 2013년 건의문을 채택하고, 2017년에는 시민 2만2000여명이 서명해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시민 숙원사업으로 부각했다.
이에 시는 관계기관 설득을 위해 타당성 조사 용역에 이어 물금역 KTX 정차 이후 기존 열차 운행체계에 미치는 영향과 문제점, 대책 등을 파악하고자 시뮬레이션 용역을 추가로 진행하는 등 당위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내년 예산에 물금역 KTX 정차에 필요한 승강장 확장 설계비 3억원을 편성하는 등 국토부 승인과 동시에 시설 개선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일권 시장은 “KTX 물금역 정차는 36만 양산시민이 염원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에 KTX가 정차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반드시 물금역에 KTX를 정차시켜 시민이 KTX를 타고 더욱 편하게 전국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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