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부터 울산서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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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부터 울산서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운영
  • 이우사 기자
  • 승인 2021.12.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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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울산과 인천에서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운영에 나선다.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내년부터 울산과 인천에서 대형 수소화물차 시범운영에 나선다. 울산시는 내년에 시범운영과 더불어 수소화물차를 추가 도입하고, 화물차 증가에 맞춰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2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현대자동차와 함께 대형 수소화물차(11t급) 시범운영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수소화물차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민관합동으로 추진됐다.

국토부는 향후 수소화물차 상용화에 대비해 시범운영 기간 동안 수소화물차의 성능을 점검하고, 수소 소모량 등 향후 수소기반 물류 시스템 확산에 필요한 데이터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10t 화물차 1대를 친환경차로 전환시 1t 화물차 13대를 전환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정부 사업용 차량의 친환경차 전환계획에 따라 오는 2030년까지 수소화물차 1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대형화물차의 경우 운행거리, 출력 등에서 전기차보다 수소차가 경쟁력이 있는 점을 감안해 수소차 중심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운영되는 수소화물차는 총 5대다. 울산에서 현대글로비스 2대, 인천에서 CJ대한통운 2대와 쿠팡 1대가 각각 투입된다. 울산에 투입되는 수소화물차는 경주와 양산을 오가며 앞으로 1년간 국제특송화물, 강판 등을 회사당 1000~1500회 운송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현대차의 수소화물차 가격은 6억원으로, 이중 국비 2억5000만원과 시비 2억원 등이 지원됐다. 이를 통해 사업자가 부담하는 가격은 1억5000만원으로 기존 내연기관 화물차 가격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소화물차의 수소 주유량은 42㎏으로 수소승용차 기준 6㎏의 7배 정도가 더 들어간다. 이에 올해 착공한 울산 남구 상개화물차휴게소와 인천 등 2곳의 대용량 충전소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모든 수소차가 전국 어디서나 20분내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도록 2030년까지 총 660기의 충전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내년에 수소화물차 2~3대를 추가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공모사업 등을 통해 북구 신청동 약수차고지 등에 추가로 화물차용 대용량 수소충전소 설치도 검토중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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