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인증’ 방식을 내년부터 일부 변경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이 최근 개발을 완료한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 모바일 앱’의 사전 체험판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및 애플 앱 스토어에 등재됐고, 최종 테스트 및 최적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정식 운영된다.
앱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사진을 촬영하면 즉시 등록되기 때문에 올해처럼 영남알프스 9봉 정상 표시석을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직접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채널을 통해 전송해야 하는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또 해당 앱은 위치정보(GPS)를 활용해 산 정상석 일정 거리 내에서 카메라 기능이 활성화돼 그동안 정상 표시석과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질 전망이다.
9봉 완등 인증 기간은 내년 1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다. 또 하루 최대 3개의 봉우리만 인증이 가능하도록 했다. 인증 대상은 등반일 기준 만 14세 이상이다.
내년부터는 관광객이 현장에서 즉시 인증서와 인증 물품을 수령할 수 있고 영남알프스 및 울주군 관광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인증서와 물품은 인증센터 방문 수령을 원칙으로 하고 희망자에 한해 착불 우편으로 발송된다.
울주군은 내년도 인증 물품으로 개당 4만원 상당의 은 도금 메달을 준비하고 있다. 3만개 한정 제작 예정이다. 당초 알려졌던 것과 달리 10년간 완등 인증자에 대한 금화 지급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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