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계역은 지난 1922년 10월25일 첫 운행을 시작한 이후 동해남부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100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이날 오후 11시8분 부전역으로 향하는 무궁화 열차를 마지막으로 호계역의 운행은 중단되고 신설된 북울산(박상진생가)역이 여객업무를 이어가게 된다.
복선전철 개통으로 동해남부선 역사는 기존 4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서생·망양·개운포역이 신설됐으며, 남창·덕하역은 역사를 새로 지었다.
북울산역을 통해 일반철도인 무궁화호가 운행되며, 태화강역은 일반철도와 광역전철이 함께 운행된다. 나머지 5개 역사에서는 광역전철만 운행된다.
북울산역은 28일 오전 6시55분 부전행 무궁화호 운행을 시작한다. 북울산역에서 무궁화호를 이용해 신경주역으로 이동, 고속열차로 환승하면 서울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북구 관계자는 “폐철도부지를 활용해 산책로와 도심숲 등을 조성하고, 호계역은 열차박물관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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