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외국인유학생 절반 “차별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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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유학생 절반 “차별 느껴”
  • 이춘봉
  • 승인 2021.12.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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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유학생 절반이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과 의사소통 등의 문제로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경우는 84%에 달했다.

울산시 민관협치지원센터는 2021년 혁신생태계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울산지역 해외 유학생 정주여건 개선 연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유학생들이 울산에서 생활하면서 외국인으로서 차별을 느꼈다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30.4%)보다 15.6%p 높게 나타났다.

생활비와 학교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 비율은 78.2%였다. 아르바이트 시간대는 평일 저녁이 76%였고, 주말은 24%였다.

아르바이트시 최저임금을 받지 못했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는 ‘있다’고 답한 유학생이 54.1%, ‘없다’는 유학생은 45.9%였다. 아르바이트 직종은 식당이 87%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고, 어려운 점은 의사소통 부족이 47%로 가장 높았다.

몸이 아파도 의료기관(병원)을 이용하지 못한 경험자는 84.4%였다. 비용 문제(33%)와 의사소통 난항(28%)이 주이유였다.

유학생들의 주거 형태는 원룸 64.2%, 학교기숙사 22.4%, 일반주택 10.4%의 순이었다.

민관협치지원센터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해외 유학생의 체계적인 유치와 관리를 위해 ‘울산시 국제교류재단’ 설립과 ‘외국인 유학생 지원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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