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온라인에 개설된 ‘미접종 식당 가이드’ 홈페이지에서 현재 미접종자 거부식당 정보를 포함한 지도를 제공하고 있다.
27일 오후 2시 기준 이 홈페이지에서는 390여개의 미접종자 거부식당이 등록돼 있다. 홈페이지에는 전체 600여개 식당이 등록됐으며, 이를 거부식당과 친절식당(200여곳), 궁금식당(30여곳) 등으로 분류하고 있다.
울산지역에서도 남구의 식당 2곳이 거부식당으로 표시돼 있지만, 해당 식당들은 미접종자를 거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한 식당 관계자는 “혼자 오시는 경우 미접종자라고 해서 별도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홈페이지의 경우 이용자가 가게의 상호, 주소, 업종 등을 등록하는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여부 확인이 명확치 않은 상태에서 정보가 공유되면서 애꿎은 자영업자의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온라인 상에서는 미접종자를 거부하는 식당과 카페 등의 정보 공유 및 불매운동을 위한 카페와 홈페이지들이 잇달아 개설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카페에서 이용자가 올린 글에 대한 검증절차 없이 무차별적으로 정보가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회원 수가 7000여명이 넘는 한 카페에서는 게시판을 통해 ‘방역지침을 제대로 인지하시고 정말로 방역수칙을 초과하여 입장 거부당했는지 확인하시길 바란다. 쓰신 글에 대한 모든 책임은 글쓴이가 지고, 분쟁 발생 시 카페지기 및 스텝은 법적인 책임은 공유하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다.
한편 신종코로나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혼자이거나 PCR 검사 결과 음성이라면 식당과 카페 등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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