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속 내용은 오랜 시간 고향에서 흙과 함께 살아온 저자의 어머니와 자신, 그리고 저자의 딸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감성적인 사유로 엮은 에세이다. 허물어질 것 같은 오래된 창고 앞에 낡고 바랜 검정고무신은 어머니의 삶을 대변한다. 그것을 바라보는 작가는 분신과 같은 딸에게 물려줄 정신적인 유산으로 여기며 담담하게 글로 풀어냈다.
김순희 작가는 2001년 ‘오늘의 문학’으로 등단했다. 수필집 <내사 핸드폰 없이는 몬살겠다>와 독서에세이집 <내인생을 요리하다:독서공감>을 냈다. 현재 울산시 동구 꽃바위도서관 사서로 일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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