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30일 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이 밀접한 거리의 특성을 반영해 삼산중로를 일상의 산책이 편리한 거리로 특화하는 ‘삼산 라케이드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삼산 라케이드 거리는 삼산의 지역성과 고유성에 라이팅(조명디자인)과 아케이드(빛의 회랑)를 합성한 삼산중로의 새로운 명칭이다. 삼산 라케이드거리의 디자인 콘셉트는 ‘도심 속 빛의 회랑 삼산라케이드’다.
시는 과도한 휘도와 조도를 지양하고 효과적인 빛 연출 및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다채로운 연출 효과로 새로운 빛 환경을 조성한다. 보행 공간은 거리와 인접한 아파트 펜스를 허물어 사유 공간의 경계부에 공공재 역할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길거리 공간의 확장도 기대한다.
특히 현대백화점 교차로 일원은 인근의 대표 상권이자 디자인거리 등 주요 결절부라는 장소성을 살려 상징 파빌리온을 설치한다. 또 교차로 내부에 신호등이 없는 결절부를 조성해 회전교차로를 도입한다. 교차로 내부에는 분수 공간을 조성한다.
인근 아파트 일원은 유리블록 펜스를 도입해 부드럽고 다채로운 빛 환경을 연출한다. 열린 수목 배치로 가로등의 조도를 상승하고, 수목보호대 내부에 조명을 추가해 풍성한 빛 환경을 조성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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