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 울산본부는 울산지역에 본점을 둔 1만1980개 영리법인의 국세청 법인세 신고자료를 기초로 지역내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및 안정성 관련 경영성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장성
2020년 울산지역 산업 성장성 지표는 총자산증가율(2.8→3.7%)이 상승했을 뿐, 매출액증가율(2.0→1.1%)과 유형자산증가율(5.4→5.1%)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조선(17.0→25.9%), 석유정제(-16.4→2.9%), 화학제품(-6.2→-0.3%) 업종은 개선됐지만, 기계장비(16.6→-8.7%), 금속가공(11.4→-7.6%), 1차금속(3.6→-1.0%) 등은 감소로 전환했다.
비제조업은 매출액증가율(0.3→-4.3%), 총자산증가율(3.5→0.9%), 유형자산증가율(8.4→4.7%)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숙박·음식점업(4.3→-6.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1%→0.5%), 도소매업(2.4→-4.4%)이 부진했다.
울산은 매출액증가율(1.1%)만 전국(-1.0%) 수준을 웃돌을 뿐, 총자산산증가율(3.7%)과 유형자산증가율(5.1%)은 전국 평균(7.9%, 6.2%)을 밑돌았다.
◇수익성
2020년 울산지역 산업 수익성 관련 지표를 보면 매출액영업이익률(4.1→2.8%), 매출액세전순이익률(2.6→-2.9%), 이자보상비율(217.6→144.9%) 모두 전년대비 하락했다.
제조업의 영업이익률(4.3→3.1%), 세전순이익률(3.4→1.4%), 이자보상비율(424.2→285.8%), 비제조업의 영업이익률(3.9→2.1%), 세전순이익률(1.1→-11.3%), 이자보상비율(106.5→59.2%) 모두 전년보다 하락해 수익성이 나빠졌다. 제조업 가운데 기계장비(5.5→3.0%), 조선(1.6→0.1%)업종이, 비제조업종 가운데 숙박·음식점업(-1.5→-4.0%),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9.3→7.0%) 등의 영업이익률이 악화됐다.
울산 기업의 영업이익률(2.8%), 세전순이익률(-2.9%), 이자보상비율(144.9%) 모두 전국 수준(4.2%, 3.9%, 329.0%)을 하회했다.
◇안정성
2020년 울산지역 산업 안정성 관련 지표를 보면 부채비율(146.0→155.2%)이 상승하고 차입금의존도(39.1→38.4%), 자기자본비율(40.6→39.2%)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 부채비율(83.3→97.8%), 차입금의존도(26.6→29.0%)가 증가하고 자기자본비율(54.6→50.6%)은 하락,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약화됐다. 조선(69.9→120.5%), 석유정제(63.3→92.2%)업종의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부채비율(286.9→292.7%)이 상승하고 자기자본비율(25.9→25.5%)이 하락했다.특히 숙박·음식점업(103.6→116.1%) 부채비율이 상승했다.
울산의 부채비율(155.2%)과 차입금의존도(38.4%)는 전국 수준(118.3%, 30.4%)을 웃돌았고, 자기자본비율(39.2%)은 전국 수준(45.8%)에 못미쳤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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