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 중공업동 증설 사업’을 위한 설계 용역비로 국비 8억원을 확보해 새해부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자유무역지역에는 총 3개 동의 표준공장(중공업 1개동, 경공업 2개동)이 운영 중이다. 중공업동은 100% 입주가 완료됐지만, 기업체 입주 문의가 꾸준해 증설이 시급한 상황이다.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과 협업, 표준공장 증설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했고 국회 증액 단계에서 설계용역비를 확보했다.
이 사업은 울산자유무역지역 표준공장에 연접한 1만3856㎡ 부지에 중공업 1개동을 증설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47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87억원)이다.
시는 2022년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2023년 착공해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8개 이상의 기업 유치와 20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표준공장은 임대료가 부지가액의 1% 수준으로 저렴하고 공장 신축 부담 없이 설비만 갖추면 제품 생산이 가능해 입주기업의 초기 투자 부담이 없다. 이에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에게는 성장의 발판을, 과거 조선산업 위기 시 어려움을 겪었던 조선업종 영세 업체들에게는 재기의 발판을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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